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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한 것

알라야 리조트 우붓 3박 4일 후기

by nodoubtit 2024.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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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아 리조트 우붓 정원뷰
알라야 리조트 우붓 정원 뷰

 

알라야 리조트 우붓 3박 4일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지난번 우붓에서는 시내에서 30분쯤 떨어진 카욘 리조트에 묶었는데요. 호텔이 깊은 산속 정글에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우붓 시내의 다양한 식당과 카페도 경험할 겸 알라야 리조트 우붓으로 예약했습니다. 3박 4일 동안 이 호텔에서만 묵었기 때문에 호텔의 장단점과 꿀팁까지 더욱더 자세히 알려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라야 리조트 우붓 숙소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호텔 예약 가격

알라야 리조트 우붓 3박, 조식 포함 541,000원에 아고다에서 예약했어요. 1박 약 18만 원 정도네요. 이건 비수기 가격입니다. 발리는 11월부터 2월까지 우기인데 저는 12월 중순에 방문했어요. 발리가 우기라고 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여행하는데 그렇게 큰 지장은 없었어요. 발리 전체 일정이 7일이었는데 일단 일정을 자유롭게 짰어요. 비 오면 호텔에 있거나, 식당에서 밥 먹거나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놀았어요. 또 비가 하루종일 오는 것이 아니라 주로 밤이나 아침 일찍 많이 와서 그때를 피해 관광했어요. 흐리지만 너무 덥지 않아서 좋았어요.

아고다 알라야 우붓 리조트 최저가

 

 

 

 

우붓 맛집은 다 여기 있는 듯

레스토랑 3개, 까페 1개

 

알라야 리조트 우붓은 호텔 안에 독립된 건물에 레스토랑 3개, 카페 1개, 그리고 호텔 내에 여러 가지 용도로 쓰는 카페로 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스테이크, 파스타, 브런치 등을 파는 너무 유명한 피손(Pison ubud), 일식 캐주얼 레이진(Rayjin), 인도네시아 음식 크레타 마니산(Creta manisan)이 있고, 일본 말차와 프리미엄 싱글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천티(Chontea) 카페가 있어요.

 

식당과 카페 하나같이 너무 퀄리티가 훌륭하고 맛있습니다. 특히 크레타 마니산 레스토랑은 이틀 연속으로 먹으면서 이것저것 다 시켜 봤는데 하나같이 다 맛있어요. 알라야 리조트 우붓 숙박하면 10% 할인도 해줍니다. 일식 레이진도 인도네시아 음식에 지친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김부각으로 만든 타코, 롤, 우설볶음 등 다 맛있었어요. 호텔 투숙객은 프리 칵테일도 줍니다.

레이진 일식
레이진 일식

 

일본 말차 까페도 일단 건물 디자인이 너무 특이하고 멋있었요. 말차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고 테이스팅 코스 예약하면 다양한 지역의 말차를 설명과 함께 즐길 수 있어요. 저는 예약을 안해서 호지차와 아이스크림 모찌 먹었는데 교토에서 먹은 것과 비교해봐도 뒤처지지 않았어요. 일본에서 직접 선별한 말차를 세심하게 골라 가져 온다고 합니다. 싱글커피도 드립해서 내려주는데 직접 매장에서 조금씩 로스팅해서 드립해줍니다. 가실 분들은 예약 추천합니다. 자리가 없어서 나가는 사람들도 꽤 많았어요.

 

chontea cafe
일본식 말차와 싱글 드립 전문 Chontea

 

chontea cafe
모찌 아이스크림과 호지차

 

 

 

 

위치가 정말 좋아요

알라야 리조트 우붓은 호텔 밖 바로 앞에 카페랑 관광지가 도보거리에 있어서 너무 편해요. 특히 몽키 포레스트(Monkey Forest)와는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고요. 밤에도 주변에 다양한 맛집과 라이브 카페가 밀집해 있어 늦게까지 즐기기에 좋습니다. 리조트 바로 옆 건물에 코코마트(Coco Mart)가 있어서 주전부리, 맥주 이런 거 사러가기도 편하고요. 웬만한 발리 기념품 야바 그래놀라, 루왁커피 등도 편하게 사실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우붓 시내에 있다 보니 우붓 어느 곳으로도 택시 타고 가기 너무 편합니다.

 

 

 

아늑함을 주는 호텔 시설

알라야 리조트 우붓 객실
알라야 리조트 우붓 디럭스 룸

 

알라야 리조트 우붓은 전통적인 발리 스타일에 현대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데요. 발리 색깔이 적절히 묻어나는 디자인이 세련되고 부띠크 호텔 느낌을 줍니다. 메리어트, 하얏트 등 대형 글로벌 체인 호텔과는 다른 포근하고 아늑함을 주는 호텔이라서 좋았습니다. 호텔 정원도 우붓의 논을 콘셉트를 바탕으로 이국적인 꽃과 나무로 아기자기하게 꾸며 있어요.

 

수영장은 2개가 있는데 크지는 않지만 물관리도 깨끗하게 되어 있고 수영장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만족했어요. 수영장이 작긴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수영장 썬베드에서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실제 수영을 하는 사람은 많이 없어서 저 혼자 수영할 때가 대부분이었어요.

알라야 리조트 우붓 수영장 뷰
수영장 뷰

 

리조트 내 DALA 스파도 있는데 연말이라 행사도 하고 가격은 약간 로드샵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었어요. 밖에 나가기 싫으신 분들은 스파가 분위기가 좋아서 한 번쯤 받는 것도 괜찮아 보였어요.

 

 

 

아쉬운 점

 

  • 조식

저는 호텔 내 식당들이 다 맛있어서 조식을 엄청 기대했는데요. 상대적으로 좀 아쉬웠습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평범한 수준입니다. 뷔페로 기본적인 것들은 다 깔려 있고, 주문하면 만들어 주는 메뉴도 있는데 이것저것 다 시켜도 됩니다. 개수에 제한은 없어요. 굳이 조식신청을 하지 않아도 호텔 내 식당도 맛있고, 주변에도 많아 다음에는 안 할 것 같아요.

 

  • 특이한 호텔 구조

호텔 내부 구조가 좀 특이한데요. 정확히 말하면 화장실입니다. 대부분 호텔은 세면대와 화장실이 있는 곳은 닫는 문으로 되어 있는데 알라야 리조트 우붓은 커튼으로 가리게 되어 있어요. 화장실은 샤워부스와 따로 되어 있지만 천장이 개방된 구조입니다. 친한 사이 아니면 좀 민망할 수 있어요. 샤워 부스 안쪽도 공간이 많은데 거기다 세면대를 놓으면 좋을 것 같지만 침대 바로 옆에 세면대가 있어서 좀 특이한 구조입니다.

 

  • 샤워기

발리는 물이 석회질이고 수질이 우리나라보다는 안 좋아서 피부에 트러블이 많이 생기는데요.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지난번에 발리 갈 때 여행용 샤워기 안 가져가서 발진 같은 게 생겨 한국 와서도 며칠 고생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샤워기와 필터를 챙겨갔어요. 하지만 알라야 리조는 우붓은 해바라기 샤워기 밖에 없습니다.... 샤워기 헤드를 교체해서 쓸 수가 없어요. 혹시 피부가 예민하거나 저 같은 고민 있으신 분들은 예약 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아쉬운 점들에도 불구하고 샤워기 헤드 이슈만 아니라면 다시 묶고 싶은 좋은 숙소입니다. 직원들도 너무 친절하고 위치가 깡패입니다. 주변에 왕궁, 몽키 포레스트, 다양한 식당, 까페 뿐만 아니라 호텔 내에 맛있고 좋은 식당도 많아 묶는 내내 정말 즐거웠습니다. 

 

 

카욘 정글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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